# 당신의 삶을 반올림할 해시태그
당신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경험
- 솔직히 어릴 적 기억이 별로 없어.
- 예전에 한번 썼는데 초등학교 때 대표기도 하러 나갔다가 떨려서 한마디도 못하고 들어온 기억
- 고등학교 수련회 때 성경을 대표로 읽을 일이 있었는데, 일어나서 성경을 읽는데 계속 더듬었던 기억
- 고등학교 3학년 때, 집이 철거당해서 집이 없었던 기억
- 철거 당시 부모님은 어디론가 잡혀가고, 교회 본당을 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항상 열려 있던 문이 잠겨 있었던 기억
- 트라우마라고 할만한 게 그리 생각나지가 않네. 그냥 안 좋았던 기억인 거지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고 숨고 싶은 기억은 아닌 거 같아.
1) 당신을 가장 괴롭게 하는 트라우마는 무엇인가요?
그 트라우마가 당신의 삶 속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 대표기도 하러 나갔다가 한마디도 못하고 들어온 기억이 지금도 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해.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할 때 별거 아닌 상황인데도 손과 이마에 땀이 흥건해져. 지금도 누구 앞에 서서 뭔가 발표하거나 내 생각을 이야기할 때, 심지어 대표기도 할 때도 너무 떨려. 남들은 안 떨고 이야기 잘한다고 하지만 내가 나를 알잖아 그 떨리고 땀나는 기분을... 앞으로 사람들 앞에 서서 이야기할 일들이 점점 더 생길 것 같은데, 솔직히 좀 걱정이 되긴 해.
2) 어떤 이유로 인해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을까요?
- 대표 기도 할 당시 외워서 말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달달 외웠는데, 앞에 나가 긴장이 되니까 한마디도 모르겠는 거야. 그냥 써서 읽었으면 그런 안 좋은 기억이 내 머리 속에 없었을 텐데, 머리도 안 좋은 게 왜 그때 외워서 하려고 했었는지, 매주 앞에서 대표 기도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왜 저렇게 못했나 매주 생각했던 거 같아. 그 당시 다시 도전해야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다신 저런 자리 서고 싶지 않다가 그때 심정이었던 거 같아.
3)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당신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 괜찮아 그거 못해도 충분히 다른 걸 잘하고 있어
- 그 정도의 긴장은 누구나 하는 거야! 아무도 모르더라 괜찮아 잘하고 있어
- 그리고 요즘 보니 점점 대표기도도 잘하고 있고, 교회에서 말할 기회들이 점점 더 생기는데 앞으로 계속 좋아질 거 같아.
- 솔직히 트라우마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굳이 트라우마라고 생각하니까 이게 생각이 난 거야. 앞에 나가서 말하는 건 내가 충분히 준비가 됐다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앞으로 사람들 앞에 설 일들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잘 준비해서 떨리는 긴장감을 즐기면서 해봐야지.
참고 영상 :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합니다. - 석정호 강남세브란스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세바시 1162회
애착 트라우마 - 마음 헤아리기를 해야 한다.
나를 믿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나를 먼저 알아보고 점검해 봐야 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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