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시 인생질문 11 - '당신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요? - 여동구

 

실패가 두려워 망설인 일

• 영어로 대화하기
• 골프 프로 자격증 따기
• 한자 4급 자격증 시험
• 도매 업체 찾아가서 위탁 물건 받아오기
• 몸 만들어서 프로필 사진 찍기

 

1) 이때까지 시도했던 일 중 실패라고 생각했던 일은 무엇이며, 왜 실패라고 생각하나요?

•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회화 능력 키우기를 계속 시도를 했었지만 지금은 포기했어. 영어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앞으로 살면서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될 텐데 그때마다 아내 뒤에서 숨어 있고 싶지 않았고, 여행 가면 간단한 영어 대화 정도는 스스로 하고 싶었는데, 이걸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했으면 지금쯤은 충분히 대화를 할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조금 하다가 포기를 했던 거 같아. 내가 포기했고 실패했던 이유는 당연히 중간에 그만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내 삶에 있어서 지금은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에 내가 시간을 써야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그만뒀었어. 영어로 대화를 해서 내가 얻어지는 부분이 크다면 아마 포기하지 않았겠지만 확실한 동기부여가 없었던 건 같아. 평생 숙제로 남을 거 같기도 해서 어느 정도까지는 마무리 지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 

 

2) 낯설지만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일이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이건 카페 일인 거 같아. 내가 누군가의 소개로 카페 매니저로 들어갔는데, 카페 일을 전혀 모른 상태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애들 관리하고, 매장을 깔끔하게 관리하고,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하고, 간단한 음료를 만들어주는 일을 하는데 이게 너무 재밌고 나한테는 어려운 일이 아닌 거야. 그래서 이거 내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게 지금은 내 업이 되지 않았나 싶네.

 

3) 실패하더라도 그냥 한 번 도전해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떤 점이 당신에게도 도움이 될까요?

• 오프라인으로 사람을 늘려서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사업을 키워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지금 온라인 사업 방식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를 시켜서 업체를 만나고,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커뮤니티를 통해 이미 머리로는 알겠는데, 이게 몸으로 잘 따라주질 않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제대로 나가서 업체를 만나지도 않고,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계속 대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 실패하더라도 도전해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실패를 거듭하면서 얻어지는 게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간절함이 없어서 그런 건지, 게을러져서 그런 건지, 아직 방향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아직까지는 나 스스로 망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 명절 연휴도 이제 끝났으니 온라인 사업에 대한 나의 방향을 다시 한번 수립해서 열심히 도전해보려고.   

 

참고 영상 : 나의 한계를 깨는 움직임 - 여동구 타우 요가 대표 - 세바시 760회

https://youtu.be/d-niZKa1J00